박진 "북 도발자제는 한중 이익"…왕이 "한반도 문제 건설적 역할"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외교장관이 4개월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이번엔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 회담을 진행했는데요.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한중 양국관계 현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중국 20차 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에 새로 진입한 왕이 외교부장.
양제츠 정치국 위원 뒤를 이어 사실상 중국 외교라인의 수장을 예약한 왕이 부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지난 8월 중국 칭다오에서 대면 회담을 한 데 이어 이번엔 화상으로 1시간 15분 동안 얼굴을 맞댔습니다.
칭다오 회담 당시 양측은 왕이 부장의 연내 한국 답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의 코로나 방역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화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의 테이블에 오른 주요 의제는 한중 양국관계 교류 협력 방안과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특히 박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하는 것은 한중간 공동이익으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건설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 외교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등 양국 정상 간 교류 모멘텀이 계속 이어지도록 긴밀 소통키로 했습니다.
또한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국제정세를 폭넓게 논의하면서 지난달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개최된 회담이 상호존중과 호혜에 입각한 새로운 한중협력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이 합의한 양국관계 발전방향에 따라 후속조치를 원만하게 이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외교장관 상호 방문을 포함해 양국 외교, 국방당국의 '2+2' 차관급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인문교류촉진위원회, 1.5트랙 대화와 같은 다양한 수준의 고위급 교류를 속도감 있게 추진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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