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상민 해임안 본회의 표결…국민의힘 "명분 없어"
[앵커]
국회가 잠시 후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합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 내년도 예산안은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일요일인 오늘 국회는 잠시후 오전 10시부터 본회의를 시작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안건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1건인데요.
민주당은 지난달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는데, 지난 8일 이 안건은 본회의에 정식으로 보고됐습니다.
그간 이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는 장기간 대치해왔지만 어제 저녁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 자리에서 오늘 본회의를 열기로 결론 내려졌는데요.
국회법에 따르면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는데, 오늘 오후 2시쯤이 처리 시한입니다.
해임 건의안은 재적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되기 때문에 원내 과반인 169석을 가진 민주당 단독으로도 처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태도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헌법상 권한을 희화화하는 짓들이 되풀이되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명분도 없고 실효적이지도 않다며, 윤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국민의힘은 '협치파괴 정쟁유도 대선불복 중단하라' 등의 항의성 피켓을 준비했는데, 본회의 표결 전까지 강력 반발하며 대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불가피하다며 "진실과 책임을 묻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 국회 결정을 수용하고 이 장관을 파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여야는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 내년도 예산안은 추가 협상을 거쳐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그때까지 합의안 마련에 실패할 경우 여야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이나 민주당 단독으로 마련한 수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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