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출범…"그날의 진실 밝혀야"
[앵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모여 협의회를 출범했습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분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하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40여 일 만에, 유가족 170명이 모여 협의회를 만들었습니다.
참사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실 및 책임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우리는 정부에게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모든 행정적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정쟁을 배제한 철저한 국정조사, 성역없는 수사 등 모든 수단을 통해 그날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무치는 그리움에 눈물이 멈추지 않지만, 이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달라고 강하게 당부했습니다.
"우리는 10·29 참사의 희생을 기억하며 국가가 국민에게 어떠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지 깊이 새기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이 땅에 발생하지 않도록…"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도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고, 재소환을 통해 보강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장 책임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특수본 관계자는 "피의자 구속은 수사 과정 중 하나의 절차일 뿐이며 구속 여부에 따라 수사 성패가 좌우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본은 다른 기관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하는 한편, 주요 피의자들을 공동정범으로 묶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도 주력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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