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플레이션 정점론은 시기상조"
에너지·식품 등 제외 근원 PPI 0.4%↑
미 연방준비제도, 14일 기준금리인상폭 결정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더 올라 인플레이션이 잡힐 거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는 7.4%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승폭이 줄어 5개월 연속 둔화세였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11월 PPI 상승률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전월대비 0.2%와 전년 동월대비 7.2%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선 공급망 병목현상이 해소되고, 생산자물가가 둔화되며 결국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른바 '인플레이션 정점론'입니다.
하지만 11월 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 0.2%를 넘어섰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PPI는 정점을 찍었던 3월의 11.7%과 비교하면 11월에는 7.4%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시장의 기대보다는 둔화 속도가 느립니다.
현지시각 13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되고, 14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인상폭을 결정합니다.
앞서 0.75% 인상으로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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