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 마무리 수순…다음 주 채무 상환

연합뉴스TV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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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 마무리 수순…다음 주 채무 상환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강원도가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한 중도개발공사의 회생 신청 계획을 발표하면서 불거진 금융 논란이 진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다음 주면 강원도가 지급 보증을 선 채무도 모두 갚을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올 하반기 이슈 가운데 하나였던 이른바 레고랜드 발 금융 위기 사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 강원도의회가 중도개발공사의 빚 2천50억 원이 포함된 강원도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제 행정 절차는 모두 끝났기 때문에 강원도가 돈을 빌려준 BNK투자증권 측에 돈을 보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루 이자만 4천만 원 수준으로 적지 않은 만큼 강원도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에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강원도가 빚을 대신 갚은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돌려받아야 할 돈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얘기 들어보시죠.

"반드시 중도개발공사 경영을 정상화하여 이 채권을 회수하겠습니다. 지난 예산 심사 과정에서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주신 지적과 비판을 반영해 보다 나은 행정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번 사태로 지방채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지만 신속하게 변제를 해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부까지 나서 금융시장 안정화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어 레고랜드 발 사태로 촉발된 혼란은 조금씩 진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찌 됐든 강원도가 중도개발공사의 기업 회생을 신청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는데 그럼 회생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빚을 갚지 않겠다가 아니라 강원도의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중도개발공사를 정상화하자는 게 기업 회생의 배경이었습니다.

재력도 있고 관련 경험도 많은 기업이 중도개발공사를 운영하도록 해서 빚을 해결하자는 게 강원도의 당초 목표였는데요.

하지만 의도와 달리 금융 시장에 혼란도 불러일으켰고 또 빚도 대신 갚아주게 됐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라는 오명 때문에 선뜻 나설 기업도 없고 중도개발공사가 땅을 파는 회사인데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강원도 내부적으로는 회생 철회를 전제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는 중도개발공사 신임 사장이 선임되는데 새 인물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업 회생을 철회하게 되면 국내 자금시장의 혼란만 초래한 정책적 오판이라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김진태 지사와 같은 당인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앞장서서 기업 회생 철회를 요구하는 등 탈출구를 만들어주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채무 변제와 중도개발공사의 기업 회생 신청 여부, 또 중도개발공사의 신임 사장 선임 모두 다음 주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강원도_레고랜드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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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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