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둔 오늘도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해임안을 본회의에 보고하고 내일 처리한다는 민주당의 방침에,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있어서 예산안 협상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윤태 기자!
오늘 본회의에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이 보고되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한 뒤, 내일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에서 72시간 안에 표결해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른 겁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예산안과 별개로 재난 관리 주무부처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해임건의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탄핵소추안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기국회 기간이 내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어제 이미 임시국회 소집도 요구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직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고, 국정조사 역시 시작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장 급한 내년도 예산안부터 처리하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논의해야 한다는 건데요.
다만, 내부적으로는 내일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과 예산안을 동시에 처리하는 방안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해임건의안의 경우 대통령이 거부하면 사실상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639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예결위 간사가 참여하는 '3+3 협의체'에서 계속 논의됩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초부자 감세에 투입될 예산으로 민생 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합의가 어려울 땐 단독 예산안 제출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예산 삭감은 어렵다며 협조를 요구해, 오늘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도 복잡한 모습이죠?
[기자]
국민의힘은 차기 당권을 둘러싼 기 싸움이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현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와 친윤 핵심 그룹 사이 신경전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수도권, MZ 대표론'에 친윤 그룹이 공개 반발한 겁니다.
어제 친윤 계열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에... (중략)
YTN 황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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