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예산안 담판 돌입…대통령실 이전·지역화폐 이견
[뉴스리뷰]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법정시한을 넘긴 예산안 처리를 위해 막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여야는 정기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자는 데에는 공감했지만, 대통령실 이전 예산이나 지역화폐 예산을 놓고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639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법정 처리 시한이 지난 이후 양당 정책위의장을 내세 해 논의하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원내대표 간 담판으로 넘어온 것입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 역시 최종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는 쟁점을 최소화시켰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염려가 되긴 합니다."
여야는 전날까지 협상을 이어온 양당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도 다시 투입해 3+3 협의체에서 의견차를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앞서 양당은 대통령실과 감사원 예산, 소형모듈 원자로 예산 등 일부 쟁점에 대해선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건 대통령실 이전 예산 같은 이른바 '윤석열표' 예산과 지역화폐로 대표되는 '이재명표' 예산입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깎은 '윤석열표' 예산을 일부 되살리는 대신 '이재명표' 예산을 더해주는 식의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규모를 놓고 양당 입장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들 하고자 하는 예산을 수십조 올려놓고 필수적인 기관 운영에 관한 비용이나 이런 것들도 모두 삭감하고 있습니다."
또 예산 부수 법안 역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나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에 대해 민주당이 '부자 감세'라고 반대해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여야 모두 오는 9일로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 안에는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만큼, 막판에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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