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품절 주유소' 속출…사재기 조짐까지

연합뉴스TV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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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품절 주유소' 속출…사재기 조짐까지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전국적으로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늘고 있습니다.

파업 장기화를 우려해 미리 기름을 가득 채워두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정부는 정유업계 운송 거부자들에게도 업무 개시 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의 한 주유소.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로 배송이 지연되면서 딱 하루 팔 만큼의 기름이 남았습니다.

주유소 내 최대 저장 공간이 일주일 치인데, 주문을 넣어놨지만,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휘발유나 경유가 품절된 주유소는 50곳을 넘겼습니다.

운전자들은 재고가 남은 주유소를 찾아 헤매기도 했습니다.

"종이로 다 품절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고향도 내려가야 하니까 서울 시내에서만 찾지 말고 그냥 고속도로 나가는 길에 찾자고 생각해서 지금 다 주유하고…."

대부분 주유소 내 저장 공간은 1~2주치.

파업이 더 길어지면 기름 부족 사태 본격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품절 대란 우려에 미리 기름을 채우러 오는 손님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평상시에 100개 정도가 팔렸는데…휘발유가 어제 갑자기 150개가 팔렸어요."

정부는 앞서 시멘트 운송 기사에게 내렸던 업무 개시 명령을 정유로도 확대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크게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할 것…."

배달이나 택배 기사 등 기름 공급이 생계와 직결되는 업계 종사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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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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