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 돌입…지하철 운행 차질

연합뉴스TV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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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 돌입…지하철 운행 차질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지하철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고 있는데요.

노사 간 접점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하철 역사에 박상률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으로 지하철 운행이 조정됐습니다.

퇴근 시간대인 지금은 운행률이 평소보다 조금 떨어진 85%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1호선의 경우 한때 운행률이 55%까지 떨어져 지하철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일단 오늘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크지 않았습니다.

노사의 입장을 보면 갈등이 당장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공사 측은 오늘(30일) "노조의 일방적인 협상 결렬 선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젯밤까지도 교섭을 이어갔지만,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했다"며 "노조 요구 대부분을 수용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는데요.

노조는 곧바로 "연합교섭단 운영 협약서에 따라 교섭이 결렬된 것"이라며 공사의 설명을 반박했습니다.

이어 출정식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적 파업' 발언을 겨냥해 "정치파업이 아닌 구조조정 파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협상 결렬은 최근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를 대하는 정부의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면서 강경 대응 기조를 보이는 정부에 맞춰 서울교통공사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출근 시간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는데, 출근 시간대 외에는 운행률이 평소보다 최대 60%대 수준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시의 노력이 계속되더라도 다음 달 2일 코레일의 총파업도 이어질 경우 지하철 운행 대란 우려는 현실화할 전망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지금 교섭을 재개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 노조 총파업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srpark yna.co.kr)

#서울교통공사 #지하철파업 #강대강대치 #비상수송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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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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