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춥단 생각이 크게 안 들었는데 단단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는데, 얼마나 추운지 광화문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조현선 기자, 많이 춥나요?
[기자]
네, 오늘 출근길보다 퇴근길인 지금이 더 춥습니다.
내의도 껴입고 장갑도 꼈는데도 몸이 움추러듭니다.
조금 전 오후 6시에 서울 등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고요.
현재 서울 기온 3.1도,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영하 0.2도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추위는, 밤사이 더 강력해지겠습니다.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달라졌습니다.
하루 만에 패딩 차림이 많아졌고 털귀마개까지 하고 나온 아이들도 눈에 띕니다.
사람들은 더 추워지기 전에 모자 가게에 들러 털모자를 써보기도 하고, 따뜻한 옷을 사기위해 이것저것 입어보기도 합니다.
[김민주 / 경기 파주시]
"겨울옷 좀 사러 왔어요. 내일은 더 추워서 왔다갔다 쉽지 않아 미리왔죠. (방한용) 몸에 착 달라 붙을 수 있는걸로 골랐어요."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어묵 국물, 고소한 호떡에 떡볶이까지.
추운 날은 역시 따뜻한 음식이 그만입니다.
[싱링 / 싱가포르 교민]
"(귀마개) 일부러 끼고 나왔어요. 따뜻하게 하려고요. (호떡) 먹으니 따뜻해요."
내일 아침은 완전무장이 필요합니다.
내일 아침 서울 -7도, 파주 -10도, 대구 -3도로 한겨울만큼 춥겠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낮에도 종일 영하권이라, 동파사고나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이번 한파는 모레 서울 -9도로 절정에 이른 뒤 주말부터 차츰 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에서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강승희
영상편집 강 민
조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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