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친 영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실업과 우울증 등이 늘었는데 상대적으로 여성의 증가 폭이 더 컸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더 컸던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실업급여 수급자 수를 비교해봤더니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남녀 비율이 비슷했는데 유행 이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여성 실업의 증가는 비대면 수업 등으로 자녀를 돌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울증 치료를 받는 환자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도 여성이 더 많이 우울증 진료를 받긴 했지만, 유행 이후에 상대적으로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지출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될 때마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는 소비금액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위험 인식도가 최근 낮아진 것도 소비심리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철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사회경제분과위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2022년 초에 거리두기 해제된 이후에 여름에 있었던 6차 유행에서는 이런 지출 감소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것은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이기도 하고 국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인식이 변한 그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의료 이용 건수는 코로나19 유행 이후에 16% 줄었고 응급실 이용 건수는 26% 감소했습니다.
기저질환자와 고령층이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적기에 진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10가지 지표를 발표한 국가감염병자문위는 앞으로도 감염병 유행의 사회경제적 파급 영향을 평가해 방역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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