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태원 경찰 금주 구속영장…소방 윗선도 겨냥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피의자로 입건한 경찰 간부 조사를 대부분 끝마쳤습니다.
이번 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데, 소방 당국을 겨냥한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방서장은 재소환됐고 소방청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지 약 한 달.
수사 초기 입건돼 주요 피의자가 된 경찰 간부들은 연이어 소환됐고 재조사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던 류미진 총경은 모두 두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무관인 박성민 전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은 정보 보고서 원본 파일 삭제를 지시한 의혹과 관련해 '윗선'으로 첫 출석한 데 이어 추가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소방 당국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참사 당일 해밀톤호텔 앞 현장을 지키지 않고 대응 2단계 발령이 늦어져 부실 대응한 혐의 등으로 두 번에 걸쳐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수본은 용산소방서와 소방재난본부에 이어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소방청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참사 당일 꾸려진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는데도 가동한 것처럼 문서를 꾸몄다고 보고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119 종합상황실을 포함한 6곳에서 참사 관련 서류와 전자정보 등도 확보했습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 대해선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혐의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수사가 윗선을 향해 본격 뻗어가는 모습입니다.
특수본이 이번 주 경찰 실무진 구속영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수사는 사법처리를 통한 책임자 처벌 단계로 옮겨가게 됐습니다.
아울러 소방 당국 윗선까지 수사가 확대돼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응 부실에 대한 규명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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