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시작된 출근길 약식회견, 도어스테핑은 '용산 시대'의 상징으로 61차례 진행됐습니다.
이른바 '국민과의 소통 창구'는 지난주 금요일을 끝으로 잠정 중단됐는데,
앞으로 약식회견의 운명을 둘러싼 전망, 조은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 대통령(지난 5월 11일) :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
청와대를 떠나 용산에 온 첫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은 '소통'을 꼽았고, 취임 이튿날부터 출근길 약식회견이 시작됐습니다.
아슬아슬, 정돈되지 않은 화끈한 발언으로 때로는 갈등을 불러일으켰고,
[윤석열 / 대통령(지난 7월 5일) : 전 정권 지명된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윤석열 / 대통령(지난 6월 8일) :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때로는 행정부 수반다운, 선 굵은 이슈를 짚으며 여론의 관심을 환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10월 20일) : 법이나 제도나 이윤이나 다 좋습니다만,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서로 하면서….]
[윤석열 / 대통령(지난 10월 28일) :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는 공급한 사실이 없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이 파격적인 소통은 갑론을박 속에도 용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고, 윤 대통령의 애정과 자부심도 대단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취임 100일 기자회견) : (출근길 약식회견은) 계속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하지 말라고 하면 할 수 없겠지만…. 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요.]
하지만 MBC 전용기 탑승 배제에 이어 지난 18일, 돌발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약식회견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취임 이후 194일 동안 61차례, 사흘에 한 번꼴, 총 3시간 23분에 달했던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존폐기로에 선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구동성, 약식회견 재개는 당분간 어렵다고 단언합니다.
대통령 일방의 노력만 요구할 게 아니라, 언론이 자성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지금까지의 형식은 다시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지지층은 물론, 용산 내부에서도 약식회견 때문에 논란이 확대 재생산된다거나 언론·야당과 대립 구도로 비친다, 대통령에게 물을 질문 수준이 아니라는 등 불만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중략)
YTN 조은지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112705521358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