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최후 순간 적은 '류성룡 달력' 일본서 환수
[뉴스리뷰]
[앵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의 최후 순간을 묘사하듯 적은 기록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충무공의 절친한 친구이자 '징비록'의 저자로 잘 알려진 서애 류성룡의 친필 기록인데요.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장께서 스스로 가벼이 하시면 안 됩니다."
직접 출전하여 전쟁을 독려하다가,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하였다.
충무공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인 '여해',
그의 최후의 순간을 적은 기록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충무공의 절친한 친구이자 임진왜란 당시 명재상이었던 '징비록'의 저자, 서애 류성룡이 친필로 묘사한 기록입니다.
기록은 오늘날의 달력에 해당하는 '대통력'의 표지에 담겼습니다.
"1600년 당시에 표지가 상실되었고 그것을 위해서 본인이 평소에 이렇게 서애 선생님께서 메모로 남겨두셨던 기록 가운데 한 장을 임시 표지로 활용하셨던 사례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정식 이름은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 .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지난 5월, 이 대통력이 일본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9월 국내로 매입해 들여왔습니다.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는 저희 자손으로서는 현재 알 수가 없는데, 멀리 해외에 나가 있는 걸 찾아서…"
류성룡 종손 가에서 소장해 온 '종가 문적'에도 대통력 6책이 포함돼 있지만, 경자년의 기록은 처음입니다.
임진왜란 시 일본에 끌려갔던 강항의 귀국과 의인왕후의 죽음 등 당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도 여럿 담겼습니다.
"서애 류성룡 선생의 기록뿐만 아니라 기록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사 상황과 같은 경자년에 발생했던 역사적 사실도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문화적 지위가 높다고 판단합니다."
대통력은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돼 연구와 전시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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