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부터 영하권 맹추위…남부 가뭄 장기화 우려
[앵커]
요즘 늦가을 답지 않게 날이 너무 온화한데, 다음 주 12월 시작부터 강추위가 찾아올 거란 예보입니다.
올겨울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가뭄이 장기화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겨울 날씨 전망을 김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예년보다 크게 포근한 날씨는 12월 첫날부터 돌변하겠습니다.
최근 10도 안팎을 보이던 서울의 아침 기온은 다음 주 중반 영하 6도까지 곤두박질하겠고, 강원도 춘천은 영하 9도로 떨어지겠습니다.
그동안 북쪽 상공에 갇혀있던 한기가 겨울의 시작과 함께 곧장 한반도로 쏟아져 내려오는 겁니다.
이처럼 올겨울 초반에는 매서운 추위가 자주 찾아올 걸로 보입니다.
동태평양의 바닷물이 예년보다 차가운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강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니냐'는 초겨울에 한반도로 차고 건조한 바람을 몰고 오곤 합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강하게 발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측을 보면 라니냐가 겨울 내내 지속되는 것도 있어서…. 라니냐가 지속되면 통계적으로는 12월, 2월 달에 조금 더 추운 경향이 있습니다."
일 년 중 가장 추운 시기인 1월엔 북극 한파가 종종 기승을 부리겠지만, 동장군이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광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올겨울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2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한 20~30mm 수준이 예상되면서, 가뭄이 남부 곳곳으로 확대되고 내년 봄까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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