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46억 횡령'...도주 직원 두 달째 오리무중 / YTN

YTN news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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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직원이 46억 원 횡령 후 필리핀 도주
직원 십시일반 횡령액 메우는 방안 논의도
필리핀 도주 직원 인터폴 적색 수배 공조 수사
재발 방지 대책 수립…"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


지난 9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46억 원을 횡령하고 도주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두 달 넘게 지났지만, 도주한 직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사라진 국민 세금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46억2천만 원.

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실 최 모 팀장이 지난 4월부터 반년 동안 횡령한 돈입니다.

지난 9월 횡령 사실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휴가를 내고 필리핀으로 잠적한 뒤.

회수한 돈은 7억 원이 전부, 국민 세금 39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강도태 /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지난달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 저희가 최대한 환수 노력을 하고요. 가능하면 국민께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을 저희가 논의하고 또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십억 원을 횡령한 직원이 해외로 도주한 지 벌써 두 달 넘게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행방은 알 수 없고, 또 돈을 어떻게 회수할지도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십시일반 횡령액을 메우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는 말이 공단 내부에서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훔친 사람 따로, 갚는 사람 따로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고, 없던 일이 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현재는 아무것도 나와 있는 사항은 없어요. 직원이 십시일반 모아서 어떻게 할 건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고 있는 건 없어요.]

결국, 경찰 수사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

최 모 팀장은 친인척 등 가족은 한국에 두고 혼자 필리핀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최 모 팀장 여권을 무효화시키고,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필리핀에서 바깥으로는 못 나간 것 같아요. 바깥으로는 못 나간 거 같은데 필리핀이 섬이 7,000개가 넘어서….]

보건복지부는 건보공단에 기관 경고 처분을 내리고 임원 등 3명에게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건보공단도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했지만, 정작 사라진 직원 행방을 찾지 못하며 소 잃고 외양간 고쳤다는 따가운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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