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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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힘겨루기 지속…"예산처리 먼저"·"표결부터"

연합뉴스TV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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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힘겨루기 지속…"예산처리 먼저"·"표결부터"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확실히 약속해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국조 계획서부터 일단 처리해두자며 대치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야 3당이 국정조사 협상 시한으로 내건 24일 본회의를 이틀 남겨두고,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후 6시까지 여야에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명단을 제출해야 본회의에서 계획서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끝내 명단을 내지 않았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처리가 완료된 뒤 국정조사에 본격 돌입하자는 민주당의 확실한 약속이 없다면 협조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민주당이 예산처리 후 국정조사 하겠다고 명백히 밝혀주면 그 이전에라도 국정조사에 관한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선 예산처리·후 국정조사'에 동의한다면서도, 우선 24일 본회의에서 계획서부터 채택해놓자는 입장입니다.

주 원내대표의 제안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내 의견 조율을 거친지 알 수 없는 만큼, 특위 구성과 대략적인 일정을 담은 계획서를 먼저 통과시킨 뒤,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자는 뜻입니다.

"국정조사는 반드시 24일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를 채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일(23일) 특위 전체 회의를 열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야 3당 주도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겠다며, 여당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여론을 고려해서라도 국정조사에 참여하자는 의견과 예산안 심사에 야당 협조를 확실히 약속받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가 혼재하는 상황.

유족들이 신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가운데, 여야가 힘겨루기 끝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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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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