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류미진 총경을 상대로 어젯밤(18일) 늦게까지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는 월요일엔 참사 당일 경찰과 소방 현장 책임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나란히 불러 조사하며 주요 피의자 1차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먼저 어제 조사부터 짚어보죠.
박희영 구청장과 류미진 총경 모두 예상보다 오랜 시간 조사를 받았네요?
[기자]
주요 피의자인 두 사람은 각각 14시간,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먼저 어제 오전 9시 50분부터 밤 11시 50분까지 박희영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대책 제대로 수립하고 이행했는지 집중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참사를 키운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용산구의회의 '춤 허용 조례' 제정과 관련해 박 구청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 거로 알려졌습니다.
밤 11시 5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구청장은 참사 전 대비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출석한 류미진 총경 역시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류 총경은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을 서며 112치안종합상황실을 떠나 자신의 사무실에 머물다가 뒤늦게 대응한 혐의를 받죠.
특히 특수본은 류 총경 직무유기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자료를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다만 류 총경과 박 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에 대한 신병 처리, 즉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도 주요 피의자 소환 조사가 예정돼있죠?
[기자]
참사 당일 현장에 있던 1차 책임자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나란히 같은 날 조사를 받습니다.
이임재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사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경찰청장에게 '늑장 보고'를 한 직무유기 혐의도 적용된 만큼, 앞선 조사들 때처럼 장시간 조사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참사 당시 현장 책임관으로 근무하며 경찰 공동대응에 답하지 않고 소방대응단계 발령을 지... (중략)
YTN 송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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