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vs 창어…미중, 달기지 건설도 패권 경쟁

연합뉴스TV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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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vs 창어…미중, 달기지 건설도 패권 경쟁

[앵커]

미국이 어제 아르테미스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반세기 만에 유인 달 탐사를 위한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최종적으로 달에 유인기지를 세운다는 목표인데요.

중국도 미국에 뒤질세라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아르테미스 1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오리온 우주선이 처음으로 전송해온 사진들입니다.

우주선 오른쪽 아래 멀리 지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주선엔 실험용 마네킹 셋이 들어있지만, 미국은 2025년 달에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달 표면 유인기지와 달을 공전하는 우주정거장 건설입니다.

지속해서 달을 방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궁극적으로는 달을 화성 유인 탐사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담대한 구상입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우주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 나사 국장은 최근 "중국이 갑자기 달에 가서'이건 우리 독점적 영토다'라고 말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중국은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과 비교해 아주 다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투명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매우 비밀스럽습니다."

중국도 이런 미국을 크게 의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당초 2035년이었던 달기지 완공 목표를 2027년으로 앞당겼는데, 미국이 서두르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이 2050년까지 달에 대해 '우주 경제구역'을 선포해 매년 약 10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이득을 창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정권 교체 때마다 우주 계획에 혼란을 겪는 미국과 달리 일당독재의 중국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주 경쟁의 최종승자가 중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한국을 포함한 약 20개국이 참여하고 창어 계획의 중국은 러시아와 손을 잡는 등 달 탐사 경쟁도 민주주의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의 대결 양상을 보이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아르테미스1호 #창어 #미중_달기지 #오리온_우주선 #빌_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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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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