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 종료…북핵 논의 주목
[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한중 정상회담이 조금 전 열렸습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입니다.
현지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조금 전 막 끝났습니다.
회담은 한국시간 6시 11분쯤 시작했는데요.
윤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새로운 한중 협력 시대를 열어 가자고 밝혔습니다.
또 역내 평화와 안정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함께 소통하고, 국제규범에 기반한 자유, 평화, 안정을 추구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겁니다.
한중 회담이 열리는 건 약 3년만입니다.
[얭커]
3년 만에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인데 아무래도 북핵 문제가 가장 큰 의제였겠죠?
[기자]
네, 아직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윤대통령으로선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더 적극 나서도록 하는 게 최대 과제였습니다.
어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도록 압박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즉각적인 호응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침이 중국의 행동을 이끌어 낼 지렛대가 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프놈펜에서 공개한 새 인도태평양 전략도 테이블에 올랐을 걸로 보입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에 동참한 걸로 보이는 측면이 없지 않은데, 우리로선 북핵 공조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을 걸로 예상됩니다.
중국이 민감해하는 우리 사드 문제나, '칩4 동맹' 참여 여부도 논의됐을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중회담과 G20 환영만찬을 마치고 오늘 밤 귀국길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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