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김홍국 정치경제리더십연구소 소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그 걱정 중에 하나가 오늘 있는데, 재야에서 이번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두고 국내에서는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김규돈 씨라는 성공회 신부님이 있더라고요. 신부가 ‘어휴, 암담하기만 하다.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 저희도 이 이야기를 조금 제작진 차원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일단 정치권까지 공방이 커졌기 때문에 이걸 외면할 수는 없었고, 이 신부의 발언 어떻게 일단 들으세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선 김건희 여사 팔짱 낀 문제를 이야기하셨는데, 우리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프랑스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그 내부를 다 안내하는 그런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 한겨레신문이 어떻게 썼느냐 하면 ‘파격적인 대우다.’ 어떤 면에서 보면 외교 관계가 굉장히 긴밀해졌다. 이렇게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그게 과연 이례적인지 그걸 다시 제기를 하고 싶고요. 또 하나는 지금 김규돈 신부, 이 성공회 신부가요. 대전교구 소속이고 원주의 나눔의 집에 근무하는 신부라고 합니다. 제가 참 이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논평해야 될지 제가 수 시간을 고민을 했습니다. 과연 인간으로서, 더군다나 성직자로서 이런 이야기를 입에 담을 수 있을까?
아니, 비행기가 추락했으면 좋겠다고요? 저는 저걸 보고 정말 이게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혹시 잘못 썼겠지. 본인이 썼다고 이야기합니다. 썼는데 본인이 매일 자기 혼자만 보는 걸로 설정을 해야 되는데 잘못 설정해서 공개해서 이게 문제가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참 그런데 우리가 성직자라면 어떤 분일까요? 우리의 영혼을 구제하는 게 우리가 성직자 임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성직자라는 분이 저 비행기가 추락해서 다 죽었으면 좋겠다고 저걸 공개적으로 저렇게 글을 씁니다. 그리고 그걸 ‘나만 보기’로 했다? 그럼 속으로 혼자만 그렇게 생각을 했다는 이야기입니까? 어떻게 이런 분이 성직자가 될 수가 있는 것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금 전에 또 가톨릭 신부가 비슷한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추락했으면 좋겠다고. 아무리 우리가 정치적으로 서로 다르고, 입장이 다르고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외교를 하러 간, 국익을 위해서 외교를 하러 간 대통령이 타고 간 전용기에 그걸 떨어뜨렸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에 이런 일이 있을까요. 어느 성직자가 이런 일이 있을까요? 조금 전에 성공회에서 바로 파면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아무리 우리가 정치가 정말 극단적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더군다나 이런 저주, 이런 식의 정말 상대방에 대한, 국익에 대한 저주? 저는 정말 참담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