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특수본은 오늘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출국금지 했습니다.
참사 당일 행적을 시작으로 거짓말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두문분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수행원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앤틱가구거리로 귀가하는 모습입니다.
참사 이후 밤새 현장을 지휘했다는 해명이 무색하게 다음날 새벽 귀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거짓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 구청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원래 닫혀 있는 거예요?) 회의 중이셔서 지금 출입이 안돼요."
대신 오늘 하루에만 세 건의 해명자료를 내며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열린 대책회의를 불참한 것에 대해선 서울시 지시가 없어 우리가 자체적으로 한 거라며 서울시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소방당국이 개최한 6차례 상황판단회의에 빠진 것에 대해서도 참석 요청도 없었고 보고받은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대신 1,2차 회의는 보건소장이 참석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보건소장은 참석 통보를 받지 못해 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상황실이 사실은 당직실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직실과 상황실 용어를 함께 쓰다 보니 혼선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이제 명칭에 혼용이 좀 왔다 갔다 잘못 쓰여진 것 같아요"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박 구청장을 출국금지했습니다.
구청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박 구청장을 향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유하영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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