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안도 오늘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5만 3천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14개 단지, 2만6천여 가구가 들어선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
서울시는 이들 단지의 재건축을 골자로 한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100%대인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허용하면서 14개 단지는 최고 35층, 5만 3천여 가구의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두 배 이상 주택 수가 늘어난 미니 신도시 급 초대형 단지가 조성되는 겁니다.
1980년대 조성된 이들 단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고 만성적인 주차난 등이 문제가 되면서 지난 2018년 재건축 계획안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습니다.
서울시는 목동 아파트 14개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지별로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수립되도록 하고, 역세권과 인접한 단지엔 상업과 업무·주거 복합기능을 도입하고, 인근 지하철역 출입구를 단지 안에 만들도록 계획했습니다.
현장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목동 A 부동산 관계자]
"중개업자 입장에서도 환영하는 부분이고 또 주민들도 대다수 환영하는 분위기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세대가 이주를 해야한다는 우려와 함께, 최근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엔 별 영향이 없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목동 B 부동산 관계자]
"현금이 있어야 이걸 사는데 현금 몇 십억 이상 되는 걸 15억 이렇게 되는 걸 갖다가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대치동 은마와 여의도 시범에 이어 목동 아파트 까지 재건축 사업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