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히샬리송(25·브라질)은 7일(현지시간) 집에서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히샬리송은 얼굴을 무릎에 대고 TV 생중계를 쳐다보니 못했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한 명씩 이름을 호명했다. “하피냐 바르셀로나, 히샬리송 토트넘.”
자신이 이름이 불리자 히샬리송은 부상도 잊은 채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질렀다. 가족, 지인들과 부둥켜안고 방방 뛰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히샬리송은 이 순간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영국 매체들도 이 모습을 전했다.
앞서 히샬리송은 지난 9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지난달 16일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당시 믹스트존에서 히샬리송은 눈물을 쏟아 두 눈이 퉁퉁 부었고 목발을 짚고 서있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출전이 불발 될 수도 있는 위기였다. 다행히 2주 진단을 받았고, 마침내 이날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 확정됐다.
이날 발표된 브라질 26명 최종명단에는 공격수 네이마르(30·파리생제르맹)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 호드리구(21·이상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카세미루(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알리송 베커(30·리버풀)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축구계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은 다름 아닌 브라질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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