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김강민 끝내기 역전 스리런…SSG, 우승까지 '-1'
[앵커]
SSG의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9회 말 대타로 나서 끝내기 3점 홈런으로 대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SSG는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겼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의 손가락 물집 부상을 이겨내고 등판한 키움 에이스 안우진.
최고시속 15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습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SSG에 허용한 안타는 단 2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우려를 지워냈습니다.
반면 안우진과의 리턴매치에 나선 SSG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이정후에게 2루타 2개를 허용하는 등 경기 초반 3실점 하며 밀렸습니다.
0-4, 승부의 추가 키움 쪽으로 기운 8회, SSG가 뒤늦게 힘을 냈습니다.
'소년 장사' 최정이 키움 불펜 김재웅의 초구를 공략해 담장을 넘기며 두 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홈런 기록 7개와 타이를 이뤘습니다.
이어진 9회 말 무사 1,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김강민은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키움 최원태를 상대로 스리런 아치를 그리면서 5-4 대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대타 끝내기 홈런은 한국시리즈 최초의 기록. 김강민은 1차전에서 세운 자신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까지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제가 첫 끝내기 홈런이라 홈런이 어디로 넘어갔는지 어떻게 넘어갔는지도 잘 모르겠고.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만 생각이 나는데 정말 이 큰 무대에서 이렇게 홈런을 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 한국시리즈에서 균형을 깬 SSG는 재창단 두 시즌만의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2승 2패로 맞선 채 진행된 5차전 승리 팀의 우승 사례는 10번 중 8번에 달합니다.
한편 빗속에서도 만원 관중이 들어서며 한국시리즈 5경기, 포스트시즌 9경기가 연속 매진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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