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인근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오봉역 사망 사고 하루 만에 '또' / YTN

YTN news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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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면서 시민 34명이 경상을 입고,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봉역에서 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치여 사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한 사고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차]
용산역에서 출발해 익산역을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멈춰 섰습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려던 중 선로를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270여 명이 탑승해 있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되면서 탑승객들은 이 선로를 따라 도보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탈선 사고로 30여 명의 승객이 경상을 입고, 이 가운데 2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영등포역 역무원 : 거동이 거의 불편하신 분들은 119 (구조대원)분들이 후송하셨어요. 거동이 가능하신 분들은 자체 그냥 걸어가셨어요. 제가 봤던 것 중에 심하게 다치신 분은 안 계셨어요.]

탈선 사고 여파로 KTX를 포함한 82개 열차의 운행이 최소 20분에서 많게는 3시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발이 묶인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열차 지연 피해자 : 원래 막차 타고 12시쯤에 도착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차가 아예 지연돼서 더 늦게 도착하면 좀…. 방법이 없어서 계속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코레일 측은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구 작업에 따라 열차 운행이 중지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며, 고객센터 등을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탈선 사고는 코레일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그제 저녁 8시 20분쯤엔 선로 조정 작업을 하던 33살 코레일 직원 A 씨가 화물열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잇따르는 사고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코레일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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