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노동자들 건강 빠르게 회복...경찰 수사 본격화 / YTN

YTN news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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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광산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노동자들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생존자들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구조된 노동자들은 어제부터 소량의 미음으로 식사를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상당히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들이 입원한 안동병원 측은 오늘 아침 식사로 죽과 미역국, 나물과 소고기 등을 제공했고, 점차 식사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족들도 이들이 식사를 마친 뒤 병원 복도를 걷기도 하고, 시력 보호를 위해 착용한 안대를 벗고 있는 시간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그제 밤 구조될 당시 체온이 떨어지고 온몸의 근육통을 호소했는데요.

병원 측은 평소에 체력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의 광산에서 사고가 나 노동자 2명이 221시간 동안 지하에 고립됐다가 그제 오후 11시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지하 190m의 갱도 안에서 비닐로 천막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며 버텼습니다.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봉화 광산 사고는 노동자들이 무사히 구조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요.

경찰은 3개 팀 18명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고 경위를 규명하고,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노동자들이 일했던 수직갱도 상단부에서 9백 톤에 가까운 토사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슬러지 형태의 토사가 자연 상태에서 있을 리 없는 만큼 업체 측이 폐갱도에 광산 폐기물을 매립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업체 측이 무려 14시간 넘게 신고를 지체한 것도 조사 대상입니다.

봉화 아연 광산은 일제강점기 때 개발됐습니다.

오래된 만큼 내부 갱도가 복잡하고, 도면이 부정확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앞서 지난 8월 29일에도 갱 안에 쌓아둔 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광부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 (중략)

YTN 허성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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