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카페 안에서 싸움이 벌어지던 와중에 누군가가 조명탄을 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중서부 도시 코스트로마의 한 나이트클럽.
화재는 진압됐지만 희뿌연 연기가 건물을 뒤덮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5일 새벽 클럽 안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누군가가 조명탄을 쏴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조명탄을 발사한 혐의로 구금됐으며 클럽의 책임자도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번 화재로 십여 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불로 나이트클럽 천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안에 있던 250명가량은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반 콜로치코프 / 목격자 : 모든 사람들이 여기 있었습니다. 절반은 도로에 누워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입구 근처에 있었는데 정말 악몽이었어요.]
불은 끄는 데 5시간 넘게 걸렸고 예방 차원에서 인근 주택가 건물 주민 십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알렉세이 바신 / 코스트로마 검사 : 소방안전수칙 준수를 감시해야할 기관과 시설주의 규정 위반 예방 조치 등을 모두 평가하는 종합적인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2009년 러시아 페름시의 나이트클럽에서 누군가가 폭죽을 터뜨린 후 불이 나 15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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