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단 도발로 훈련 기간을 연장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마무리됐습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마지막 날 훈련에 전격적으로 참가했는데, 북한은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하며 반발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마지막 날,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1B 2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의 F-35A 4대, 미국 공군의 F-16 4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B-1B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음속의 1.2배인 마하 1.2의 속도까지 날 수 있는 데다가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편인 60톤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B-1B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가 잇따랐던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에 전개한 건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북한이 제일 피곤해하는 것이 B-1B 랜서예요. 4대가 뜨면 240톤이거든요. 그러면 100톤이면 우리가 저위력 핵무기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240톤이 만일 평양에 떨어진다고 하면 평양 지도부를 포함해서 모두 다 제거된다고 보면 돼요.]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비질런트 스톰'을 '도발적인 전쟁 연습'이라 주장하며
훈련 기간, NLL을 넘긴 미사일에 ICBM 발사, 포병사격, 시위성 비행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무력도발을 해 온 북한은 마지막 날에도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오는 7일부터는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우리 합참 주도의 '태극 연습'이 실시 되는데,
병력과 장비를 기동하지 않는 워게임 방식의 연례적 방어훈련이지만, 북한이 또다시 이를 트집 잡아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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