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대원의 부축을 받아 광산 갱도에서 빠져나오는 두 남성,
62살인 조장 박 모 씨와 보조 작업자 56살 박 모 씨입니다.
경북 봉화군에 있는 아연 채굴 광산에 고립된 지 22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조장 박 모 씨 아들 : 아버지, 세상 난리 났어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버지 유명인 되셨어요. 이렇게 웃으면서….]
[보조 작업자 박 모 씨 조카 : 믿겨 지지가 않아요. 너무 믿겨 지지가 않고…. 삼촌이 살아 돌아오고, 9일 동안의 일이 영화 같이 느껴지고….]
수평 갱도를 복구하던 구조대는 막혀 있던 암석을 뚫고 노동자가 작업했던 위치로 진입했습니다.
지하 190m 깊이 지점에서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고 있던 두 사람은 작업할 때 들고 갔던 커피믹스를 먹었고, 커피믹스가 떨어진 뒤에는 갱도 안에 흐르는 물을 마시며 버텼습니다.
[유지흥 (조장 박 모 씨 친구) : 막장 안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였더라고요. 막장 안에 체온 유지는 비닐하우스 식으로 쳐서, 텐트 식으로 쳐서 체온을 유지했다고 지금 들었습니다.]
구조 당시 갱도에서 구조대와 함께 걸어서 나올 정도로 상태가 양호했습니다.
[나현 / 안동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 열흘 정도 계속 못 드시고 굶으신 거에 비해서는 상태가 되게 양호하시고 생체 징후도 되게 안정적이셔서….]
두 사람은 발파 소리를 들으며 곧 구조될 거라는 희망을 품고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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