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있는 그대로만 보겠습니다. 당시 청주를 방문 중이던 윤희근 경찰청장은 밤 11시경 잠이 들었고, 인명 사고 발생 문자 메시지 전송도 확인 못했고 밤 11시 52분, 참사가 벌어진 지 거의 두 시간 가까이 되었을 때도 전화 보고를 시도했지만 부재중 전화가 있었고. 지난달 30일 0시 14분, 전화 보고받은 뒤에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일단 이현종 위원님. 서울도 아니었고 등산도 했고 캠핑장에 있었다. 참사 전후로 여러 행적들이 조금 있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참 이게 경찰 지휘 라인의 그 어느 한 사람도 제 역할을 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정말 저는 통탄스럽습니다. 그 한 사람이라도 깨어있었다고 하면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그런 정말 진한 아쉬움이 남는데요. 더군다나 지금 윤희근 청장은요, 취임한지 한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이게 워라밸이라고 해서 자신의 개인적인 일을 가질 수 있죠. 제천에 친구들 하고 무슨 등산을 갔다고 하는데 지금 이 3개월밖에 아직, 임명된 지 안 되었고 더군다나 그날 당일은 요즘 연일 주말이 되면 광화문 일대가 마비될 정도로 사실은 시위가, 그날 참사 당일만 해도 15건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집회가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모여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까지 행진도 하고 모든 경찰력이 동원된 그때였습니다. 그럴 때 지금 윤희근 청장이 본인의 개인적인 일로 가서 산행을 하고 있었던, 과연 그게 가능했던가 하는 의문을 하나 하고요. 두 번째는 경찰청장 정도 되면, 이렇게 본인이 움직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연락될 수 있는 연락 통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청장 비서관이나 보좌관들이 다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소한 경찰청장이 이렇게 외부에 가더라도 최소한 연락 라인은 만들어야 되거든요? 저희 기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기자들도 저 같은 경우도 어디 휴가를 가더라도 비상 연락할 수 있는 연락망은 항상 만들어놓고 가야 됩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 것이거든요.
기자들도 그러는 판에 실제로 경찰력의 총수라고 하는 경찰청장이 어디 외부에 가서 있으면서 연락이 안 되었다? 더군다나 11시부터 잠을 자서 아예 통화가 안 되었고, 그래서 그날 새벽에 연락을 받고 황급히 올라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예전에 경찰청장들은요. 자기 사무실에 침대 깔아놓고 이런 상황에 있으면 비상대기하고 이랬던 모습들을 많이 봤어요. 그런데 김광호 서울청장, 자기 집에서 편안히 앉아있었습니다. 관사에 들어가지도 않고. 경찰청장은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도 현장을 지켜야 될 것 아닙니까. 최소한 한 사람이 부재중이면 한 사람이라도 지금 청장이 나와서 했어야 될 텐데, 서울청장과 경찰청장이 동시에 지금 집에 가고 어디 저 산행을 가고.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가 있습니까.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