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이태원 참사]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참사 당시 경찰의 미흡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무너진 보고체계가 참사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죠.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업무 태만을 이유로 관련자들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대표 오늘 두 분 전문가 모시고 쟁점들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참 들여다볼수록 이해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하나씩 보겠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첫 보고를 받은 시점이 참사 당일 밤 11시 36분이거든요. 이게 참사가 발생한 지 80분이 지난 시점이고요. 용산경찰서장이 뒤늦게 전화로 보고했다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내용을 보면 서울경찰청하고 용산경찰청은 현장 상황을 수시로 공유한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왜 이렇게 보고가 늦었을까.
[김준일]
일단 지구대에서 한마디로 난리가 난 상황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이미 참사 전에도 112 신호가 막 와서 지구대에 확인해 봐라 이런 식으로 계속 파출소, 지구대에 요청이 왔고. 그러니까 이런 경우에는 지구대에서 서울청상황실로 연결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벌어졌다는 게 보고가 간 거죠.
그러니까 상황실에서는 그걸 파악을 하고 그러면 어떻게 된 것인지 다시 확인하고 이런 식으로 왔다 갔다 정보가 공유되면서 이런 일이 한쪽에서는 벌어지고 있었고. 또 하나는 이건 계선보고라고 하는데 지휘라인 보고인 거죠. 그러니까 군대로 따지면 소대장이 중대장한테, 중대장이 대대장한테, 연대장한테 이런 식으로 보고하는 식으로 서울경찰청장이 경찰청장한테.
이 두 가지가 따로 보통은 움직이는데 쉽게 이야기하면서 지구대와 상황실에서는 정보가 공유되고 있었는데 개선 라인에서는 보고가 늦었다는 겁니다. 그건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되는 건데. 그럼 왜 용산경찰서장은 서울경창청장한테 늦게 보고한 거냐 이 부분이 밝혀져야 되는 거죠. 그런데 현장 상황을 통제하느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를테면 상황 판단을 해야 될 때도 있잖아요.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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