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도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전투기를 띄워 NLL 북쪽 공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북한은 NLL 이남으로 한 발 쐈지만, 우리는 세 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가 NLL 이북으로 쏜 것도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합동참모본부 연결합니다.
김성규 기자, 우리 군의 대응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방금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오후에도 추가 도발했다고 합참이 발표했는데요,
오후 4시반부터 40분 동안 북한 선덕과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과일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미사일을 쏘았습니다.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입니다.
앞서 우리 군은 전투기 출격으로 대응했습니다.
북한의 이례적인 도발에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NLL 이북 상응한 지점에 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이 NLL 이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 역시 분단 후 처음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NLL 남쪽으로 떨어진 뒤 2시간 여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F-15K, KF-16 여러 대가 오전 10시 15분쯤 출격했고 11시10분부터 순차적으로 슬램-ER, 스파이스2000 등 공대지 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1발을 3발로 갚아준 셈인데, 모두 남쪽으로 넘어온 북한 미사일이 떨어진 지점과 상응하는 위치에 떨어져 정밀 사격의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한 발 가격은 10억 원이 넘는 슬램-ER은 '킬체인'의 핵심 무기로, 사거리는 280㎞입니다.
최대 사거리가 80km 정도인 스파이스-2000은 오차가 1m 안팎인 정밀유도폭탄입니다.
합참은 이번 정밀사격에 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정밀타격 능력과 태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군은 또 전군의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했고, 특히 공군은 엊그제부터 진행 중인 대규모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훈련도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채널A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정다은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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