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의 특수한 수단, 전략적 사명 실행할 것"
"비질런트 스톰, 北 겨냥 침략적·도발적 훈련"
"한반도, 다른 지역처럼 美 군사적 허세 안 통해"
北 외무성 대변인 심야 담화에 이어 이틀째
그제 시작된 한국과 미국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이 직접 나서 '끔찍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한미훈련이 시작되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던 북한이 군부 핵심인사까지 동원하는 등 반발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 담화를 냈습니다.
박정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한다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무력의 특수한 수단' 들이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거라고 위협했는데,
여기서 언급된 '무력의 특수한 수단'은 무력 도발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천은 또 훈련 규모를 봐도, 1990년대 이라크 침략 당시 사용한 작전명 '데저트 스톰'의 명칭을 본뜬 점을 봐도
'비질런트 스톰'이 철저히 북한을 겨냥한 침략적, 도발적 훈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한반도는 다른 지역처럼 미국의 군사적 허세가 통하는 곳이 아니라며,
한미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으로 조성된 한반도의 불안정한 상황을 엄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박정천의 심야 담화는 지난달 31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심야 담화에 이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두 담화에서는 모두 미국이 지난달 발간한 '핵세태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사용이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적시한 부분을 의식했습니다.
북한은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군사적 대응 없이 비판 담화만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이 '특수한 수단'을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만큼 북한이 7차 핵실험 명분 쌓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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