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가 있기 전 경찰이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처음 받은 건 참사 발생 4시간 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에도 현장에선 사람들이 다치고 있다며 통제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10건 더 들어왔지만, 결국 참사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와 직접 관련된 인명 피해 신고가 소방에 처음 접수된 건 지난달 29일 밤 10시 15분.
그런데 이보다 4시간 전인 저녁 6시 34분, 112에 참사를 경고하는 신고가 먼저 접수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고자는 참사 현장인 해밀턴호텔 앞 좁은 골목을 정확히 가리켜, 현재 인파가 뒤섞여 압사당할 것 같다며 인원통제를 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너무 불안하다, 소름이 끼친다는 공포감도 표현했습니다.
YTN이 참사 발생 2시간여 전인 저녁 8시쯤 촬영한 현장 모습입니다.
이 무렵에도 경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넘어지고 다치고 있고, 압사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3건 들어왔습니다.
밤 9시부터 최초 소방 신고가 접수된 밤 10시 15분 사이에도 경찰에는 대형 사고 일보 직전이라거나, 사람 죽을 것 같다며 통제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7건 잇따랐습니다.
이렇게 참사 전 4시간 동안 접수된 신고 11건 가운데, 경찰이 실제 출동한 건 4건이었습니다.
담당 경찰관은 현장에 가서 해산하라고 하거나, 시민들을 인도로 안내하는 통제 조처를 했다고 기록에 남겼습니다.
6건은 주변에 경찰력이 배치돼 있다고 전화로 안내만 했고, 나머지 한 건은 어떻게 대처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담당 경찰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는, 감찰 조사로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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