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사고로 2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4년 있었던 세월호 참사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데요.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200명이 넘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아 밤사이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었습니다.
[최성범 / 서울 용산소방서 : 할로윈 행사 축제 중 다수의 인파가 넘어지면서 참석 시민 다수의 사상자 발생한 사고입니다. 다수 사상자에 대한 원인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단일 사건으로 따지면 지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당시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수학여행을 위해 배에 탑승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숨지고 142명이 다쳤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일어난 비슷한 사고를 찾으려면 1990년대까지 돌아가야 합니다.
지난 1994년 10월 성수대교 일부가 무너지면서 시내버스와 차들이 아래로 추락해 32명이 사망한 사고가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1천4백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앞선 사고들의 공통점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였다는 겁니다.
허술한 법과 제도, 관리 소홀 등이 겹치면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믿기 어려운 이태원 참사 뒤에도 어떤 문제가 숨어 있었는지 제대로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YTN 윤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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