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고재남 유라시아정책연구원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고재남 유라시아정책연구원 원장과 함께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갑자기, 그야말로 갑자기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지목하면서 우리가 주권 얘기까지 꺼낸 상황인데 왜 우리나라 얘기를 꺼낸 겁니까?

[고재남]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깜짝 놀랐는데 우선 발다이 디스커션 클럽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지난 24일부터 어제까지 4일간 한 40개국에서 110명의 러시아 전문가, 학자 또 그리고 외교관, 언론인들이 모여서 국제 정세에 대한 논의를 했었는데요.

저도 한 7~8년 전에 참여를 했습니다마는 대개 마지막 세션에 푸틴 대통령이 참여해서 연설을 하시고 또 Q&A 세션이 있어요. 그런데 그 Q&A 세션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 때 정상회담까지 하면서 거의 합의에 도달했으나 미국이 합의를 어기고 제재를 계속하면서 이렇게 문제가 됐다. 그러면서 한국 문제를 갑자기 꺼낸 것 같습니다.


표현도 굉장히 강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북한에 협력하면 한국은 어떤 것 같냐, 이런 의미였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고재남]
제가 느끼기에는 푸틴이 우리한테 사전 경고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아시는 대로 지난 5월 말에 캐나다가 탄약 10만 발을 구입을 해서 우크라에 지원하겠다는 그런 보도들이 있었고 또 최근에는 K-2랄지 K-9 자주포를 폴란드에 판매를 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푸틴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뭐냐 하면 미국 그리고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나토 국가들이 고성능 첨단 무기들을 지원하면서 전세가 지금 러시아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한국마저도 그러한 무기를 공급할 것 같으면 더욱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변해질 것 같은 생각을 하고, 그러면서 우리한테 경고를 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 모임에서 전문가도 아니고 한 나라의. 물론 전쟁 중이기는 합니다마는 러시아의 정상이 이런 말을 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이례적으로 전문가로서 수용하고 계신데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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