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주재 경제회의 80분 생중계…"국민께 솔직하게 얘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습니다.

80분간 진행됐고 회의 내용 전체가 생중계 됐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는 11개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고, 80분간 생중계를 통해 국민들에게 모두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적인 고금리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실물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점검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와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가운데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회의를 생중계하는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우리 장관들께서 그동안 생각하고 준비한 이런 추진 전략들을 잘 말씀을 해 주시고…너무 긴장하지 마십시오. 국민들께 진정성 있게 솔직하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국가전략산업을 지원, 촉진시키고 수출과 산업에 매진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을 논의했나요?

[기자]

네, 주력산업 부분에서는 반도체 산업이 가장 먼저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이 하강기이지만, 도리어 기회라 할 수도 있다"며 340조원의 민간 투자계획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주요 미래산업인 2차 전지와 관련해선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하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차 전지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핵심광물의 적시 공급을 하기 위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종합적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산업부 등에 주문했습니다.

원전과 방산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원전과 방산은 전부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중동과 유럽지역에 원전과 방산 패키지 수출이 잘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산업부와 국방부에 당부했습니다.

조선업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특별연장근로 가용기간을 연 180일로 확대하고, 외국인력 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고용허가 발급시 조선업에 최우선으로 배분되도록 하겠다"고 이정식 고용부장관이 밝혔습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 연착륙도 핵심 주제였는데요.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11월 중에 부동산 규제 지역을 추가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LTV를 50%로 완화하고, 15억 초과 아파트에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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