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 갖다줬다” 정민용 시인…준 쪽은 일치, 김용은 부인

채널A News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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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불법 정치자금 8억 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있죠.

남욱 변호사가 정민용 변호사를 통해 유동규 본부장에게 준 돈이.

김 부원장에게 전달된 의혹인데요.

가운데 전달책 정 변호가가 돈을 건넨 사실을 공개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준 쪽 세 명의 진술은 일치하는데 김 부원장만 안 받았다고 부인하는 형국입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재판을 마치고 나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용 부원장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면서도, 조작수사라는 김 부원장 주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어제)]
"(김용 부원장이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섰다. 이런 심경을 밝혔다고 하는데….) 그거는 검찰에서 밝힐 일이라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온당치가 않을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각 피고인 신분으로 같은 재판을 받고 나온 정민용 변호사는, 기자들 앞에서 돈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남욱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하라고 해서 갖다 줬다"고 말했습니다

정 변호사가 자신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건 처음입니다.

자신은 남욱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사이에서 심부름만 했다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 변호사는 단순 전달자가 아닌 공모자 겸 피의자"라는 입장입니다.

최근 정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용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이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함께 있는 걸 봤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유원홀딩스는 돈이 김 부원장에게 건네진 장소로 지목된 곳입니다. 

김 부원장 측은 방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인사 목적일뿐 자금 수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김민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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