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SK 최태원도 사과

연합뉴스TV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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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SK 최태원도 사과

[앵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선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여야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국감장에 불려나온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전 의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연달아 사과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 국민의 주말을 망치다시피한 '카카오 먹통' 사태.

국감장에서도 사과는 거듭됐습니다.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생겨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야는 카카오를 향해 수익 창출에만 급급하고 비상상황 대비는 뒷전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카카오 측은 피해보상은 약속했지만 무료 이용자를 포함한 보상 세부안에 대해선 원론적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피해 증빙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일괄적인 규모의 지원금 지급도…"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 피해 회복에 최선의 도움이 되도록…"

화재의 원인을 두고도 속 시원한 해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체적으로 어떻게 판단하시냐고요. 설비상의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에요?"

"저희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배터리하고 관련 설비를 다 조사당국에서 가져갔기 때문에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고발 내지 동행명령 검토란 국회의 압박에 저녁 늦게 지각 출석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이에따라 피해를 보신 많은 사용자 여러분 그리고 다른 고객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사고 수습이 먼저였다며 이제 보상과 관련해 고객사와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장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카카오페이와 뱅크도 이중화 미비가 심각하다"며 금융사고시 최저 보상한도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김범수 #최태원 #카카오_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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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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