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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종료…울먹인 이재명 "침탈의 현장"

연합뉴스TV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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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종료…울먹인 이재명 "침탈의 현장"

[앵커]

검찰이 오늘(24일) 오후 두 번째 시도만에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끝마쳤습니다.

닷새전과 달리 이번에는 큰 충돌 없이 종료됐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침탈의 현장"이라고 울먹이며 윤석열 정권의 검찰수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당직자들의 출근이 한창인 월요일 아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소속 수사관들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들어섰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첫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 닷새만입니다.

당시에는 민주당 측의 저지로 당사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이 있는 8층까지 진입했습니다.

사무실 앞에서는 검찰과 김 부원장 측 변호인, 민주당 관계자들 간의 '장시간 협의'가 이어졌습니다.

오전 9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직전에 알려진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 소식에 지도부는 반발했습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고, 조작으로 흥한 자 진실의 철퇴를 맞을 것입니다."

"지금 현재 검찰이 민주당사를 침탈 중이라고 합니다. 규탄합니다. 협치는 없고 협박만 있습니다."

당직을 맡은 의원들은 '긴급 소집령'에 즉시 당사로 집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당사로 달려가, 취재진 앞에서 울먹이며 윤석열 정권을 비난했습니다.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습니다.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검찰은 오후 2시10분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김 부원장이 사용한 컴퓨터를 비롯한 개인 소지품을 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약 2시간 뒤인 오후 4시쯤 끝났고, 수사관들은 오후 4시30분쯤 당사를 빠져나왔습니다.

다만 김 부원장 측이 사무실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수요일 압수수색 시도 이후 닷새가 지난 터라 수사에 필요한 자료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검찰과 민주당 측이 서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번 압수수색에서 큰 충돌을 빚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압수수색 #민주당당사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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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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