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의 변심은 대장동 재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 출석했고 변호인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실명을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 질문도 받았다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김민곤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 답변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했는데요.
재판을 마친 오후 6시쯤, 이곳 법원에서 기자들과 짧게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 태도를 바꾼 이유에 대해 배신감이라는 단어부터 꺼내들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제가 좀 배신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좀 착각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때 말씀드린 바대로 여기는 참 뭐 비정하달까 그런 세상이구나라는 걸 좀 알게 됐고. 앞으로는 어떤 그런 상황에 대해서 제일 먼저 가족을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주 작심 발언을 쏟아냈던 유 전 본부장 측은 오늘 법정에서 변론 태도도 바꿨습니다.
앞선 재판에선 이 대표의 책임을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오늘은 이 대표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겁니다.
증인 신문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 측은 "성남시장이 방침을 정해서 내려온 것을 유 전 본부장이 이야기한 것이면 그것은 시장이 정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휴정 중에도 기자들과 만나, 정진상 실장이나 김용 부원장 등을 "진짜 형들인 줄 생각했는데, 그럴 이유가 없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박찬기
영상편집: 이희정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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