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활주로 이탈 수습본부 설치…조사관 파견
[앵커]
173명이 탄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이탈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은 원인 파악과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는데요.
조사관과 전문가 등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오늘(24일) 오전 0시 7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대한항공 KE631편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벗어났습니다.
여객기 동체가 파손될 정도로 충격이 컸지만 다행히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 중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브레이크 시스템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정확한 원인 파악과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원태 회장과 우기홍 사장을 중심으로 총괄대책본부를 구성한 대한항공은 7명의 지원인력을 현지에 파견한데 이어 관련 분야 임직원 40여명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감독관 2명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3명도 동행합니다.
"사고의 원인을 파악 중이고 빠른 시간내에 대체편 운항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세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인천을 출발해 세부로 향하던 진에어 025편은 인근 클라크공항으로 회항해 연료를 채운 후 오늘(24일) 아침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세부에서 인천으로 올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2406편과 부산에서 세부로 갈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771편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현지 공항 상황에 따라 항공기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mail protected])
#필리핀_세부 #공항_활주로_이탈 #대한항공_여객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