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민주당사 8층 진입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닷새만에 다시 나섰습니다.
현재 민주연구원 사무실이 있는 8층까지 진입해 민주당 측과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경찰 병력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그 숫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고 취재진도 가득 몰리면서 당사 앞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검찰이 당사 안으로 들어온 건 오전 7시쯤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오늘(24일) 오전 7시쯤, 더불어민주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 사무실 압수수색에 다시 나섰습니다.
현재 검찰은 민주연구원 사무실이 있는 당사 8층까지 진입했고, 현장에서 민주당 측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수요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그의 사무실이 있는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과 8시간 대치한 끝에 불발됐습니다.
김용 부원장은 지난 토요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오늘 국감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나요?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초 최고위원회의가 오전 9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는데요.
압수수색 소식이 들려오면서 회의도 다소 늦춰서 시작됐습니다.
지도부는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재시도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최고위 직전에 검찰이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며 "중앙당사에 직원 출근처럼 가장해서 밀고 들어온 것 같다"고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내일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날인데 오늘 압수수색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며 "도의만 사라지고 폭력만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오전 9시쯤 긴급공지문을 통해 주요 당직 의원들과 원내부대표 등은 당사로 집결해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지도부 대부분이 당사에 모인 상태입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당직을 맡지 않은 의원들에게는 국감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대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일단 국감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들어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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