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으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자금 사용처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김 부원장에게 대선 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김용 부원장이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죠?
[기자]
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구속 이튿날인 어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도 김 부원장의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큰데요.
구속기한은 최장 20일로, 지난 19일 김 부원장이 체포된 시점부터 따지면 벌써 닷새가 지났기 때문입니다.
김 부원장은 민주당 예비경선 전후인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8억4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1억 원을 가져갔고, 대장동 관련 보도가 나온 뒤 김 부원장이 다시 1억 원을 돌려줘서, 최종적으로 전달된 금액은 6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먼저 20억 원을 요구했고, 대장동 일당인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돈을 유 전 본부장을 거쳐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남은 구속기한 동안 김 부원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난 조사에서도 대선 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어떤 경위로 받게 됐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김 부원장을 거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돈이 건너간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 대표와의 연관성도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 측은 검찰이 이 내용을 폭로한 유 전 본부장 진술에 놀아나는 거라며 줄곧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지금 의혹의 열쇠를 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추가 폭로 가능성도 열어뒀죠?
[기자]
네,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은 민주당의 대선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결정적인 진술을 한 인물이죠.
오늘 대장동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말은 없었습니다.
이에 앞서, YTN 취재진이 오늘 아침 경기도 모처에 있는 유 전 본부장의 주거지 근처에서 유 전 본부장을 만났는데요.
유 전 본부장은 앞으로 할 ... (중략)
YTN 손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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