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를 내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23일) 저녁 7시 20분쯤 인천공항에서 승객 160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우고 어젯밤 11시 7분쯤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KE 631편 여객기가 2차례 착륙을 시도한 끝에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세부로 대체 항공편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승객들은 비상 탈출 장비로 여객기 밖으로 대피했고, 이 사고로 인해 세부 공항의 이착륙이 중단되면서 세부 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들은 대체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 KE 631편은 착륙 당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강풍 등 악천후 때문에 2차례 시도 끝에 착륙했지만, 활주로를 넘어 수풀 지역에서 멈추면서 몸체가 기울어진 채 앞바퀴인 '노즈 기어'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KE 631편은 에어버스 330-300 기종으로 양 날개에 엔진을 하나씩 장착했고, 25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중형 여객기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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