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그룹, 사망 사고 일주일 만에 대국민 사과
노동부, SPC 그룹의 식품 계열사에 ’특단의 조치’
고용노동부가 파리크라상과 샤니 등 SPC 그룹 내 식품 계열사 전체에 대해 강력 기획 감독에 들어가는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SPC뿐만 아니라 위험한 식품 기계를 보유한 전국 13만 5천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늘(24일)부터 6주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단속합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계열사 제빵 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뒤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SPC 그룹,
[황재복 / SPC 그룹 사장 (지난 21일) : 저회 회사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사고 방지 대책 및 안전 관리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근로자가 다치는 사고가 또 발생하자 노동당국이 SPC 그룹의 식품 계열사에 대해 특단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그룹 내 식품·원료 계열사를 상대로 강력한 산업 안전 보건 기획 감독에 나서 현장 유해·위험 요인과 안전 보건 관리 체계 등 구조적인 원인을 점검·개선 지도하기로 했습니다.
감독 대상은 SPC삼립과 파리크라상, BR코리아, 샤니, 호남샤니, 에스팜, 설목장, 샌드팜, 호진지리산보천, 오션뷰팜, SPL, SPC팩 등으로, 사고가 난 SPL에서 SPC 계열사의 70%에 달하는 그룹 내 전체 식품·원료 계열사로 확대된 셈인데 이번 주 중 불시에 감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SPC 그룹뿐만 아니라 식품 혼합기 등 위험한 기계·장비를 보유한 전국 13만 5천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도 오늘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6주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단속합니다.
대상은 식품 제조 업체 3만 5천 곳, 프레스와 크레인 등 안전 검사 대상 기계를 사용하는 업체 10만 곳으로, 노동부는 일단 자율 점검·개선 기회를 주는 현장 지도를 한 뒤 4천여 곳을 불시에 감독해 적발된 곳에 대해선 시정 명령, 사용 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안전 조치 개선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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