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상류의 옥정호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곳 호수 가운데 고립돼 있던 '붕어섬'이 50여 년 만에 출렁다리로 연결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옥정호.

댐 물이 차오르면서 호수 안에 섬이 하나 생겼는데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붕어섬으로 부릅니다.

아침 물안개에 휩싸인 붕어섬은 멋진 풍광을 쫓아다니는 사진작가들의 단골 피사체이기도 했습니다.

[김종우 / 인천시 도화동 : 도착해서 보니까 여기 꽃들도 많고, 날씨도 너무 좋고 아주 예뻐 보입니다. 너무 좋아요.]

55년가량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붕어섬을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출렁다리가 개통됐습니다.

총 길이는 420m, 다리 한가운데 주탑은 80m 높이인데 비상하는 붕어를 형상화했습니다.

[민정윤 / 광주광역시 수완동 : 지금 흥분됩니다. 너무 경치가 아름답고 전국에 계신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이 오시고, 국사봉이 전국적으로 알려져서…." 출렁다리를 건너면 구절초와 국화, 그리고 각종 수목이 어우러진, 이제는 생태 공원이 된 새로운 '붕어섬'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관영 / 전북 도지사 : 큰 자랑거리가 생겼습니다. 붕어섬이 출렁다리로 연결되면서 임실의 명소, 전라북도의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출렁다리 개통을 시작으로 임실군은 옥정호 주변에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집라인 등을 설치하는 이른바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에 개통된 출렁다리는 일단 무료 통행이 가능합니다. 시범 운영을 거쳐서 내년 봄쯤에는 유료화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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