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의 대치 전선은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도 펼쳐졌습니다.
보복 수사라며 거세게 항의한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반쪽 국감'이 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 이튿날,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현장은 시작과 동시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김도읍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지난 9월 2일, 본회의에서 국정감사 실시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복수사'란 손팻말을 든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둘러싼 채 여당의 국감 단독 개시에 거세게 항의했고,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발 이런 식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국정 운영, 의회 운영 그만하십시오. 어떻게 똑같이 그러십니까?]
국민의힘은 따질 게 있다면 정식으로 국감을 통해 검찰총장에게 따져 물으라고 되받았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질문하면 될 거 아니야, 질문하면! 여러분이 하고 싶은 얘기를 총장한테 하세요!]
거친 고성이 오가는 와중 선서를 마친 이원석 총장은 위원장석에 다가가려다 밀쳐지기까지 했습니다.
극심한 혼란 끝에 국정감사는 30여 분 만에 중단됐고,
"감사 중지를 선언합니다."
늦은 오후가 돼서야 민주당의 불참 속에 반쪽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이어진 질의에서 여당은 검찰이 정당한 법 집행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고,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 야당 탄압을 이야기한다거나 없는 죄를 만든다거나 조작을 운운하는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간 발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 (압수수색은) 검찰의 권한이 아니라 법원에서 발부해준 영장을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저희의 책무이자, 의무입니다.]
같은 시간, 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달려가 검찰의 조직적인 탄압 배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습니다.
[박주 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체적인 과정, 과연 한 개 지검장이 또는 검찰총장 단독으로 결정하고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인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거대한 기획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되고….]
1년에 단 한 번뿐인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여야의 극렬한 대립 끝에 결국 파행 수순을 밟았습니다.
검찰은 영장 재집행 ... (중략)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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