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 화상 회의를 가진 조 바이든 대통령.
자동차의 미래는 전기차지만, 배터리 생산의 75%는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주요 광물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차로 약 4조 원의 보조금을 12개 주의 20개 배터리 기업에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조금을 받은 기업들은 자체 투자까지 포함해 약 13조 원을 배터리 원료 개발에 투입하게 됩니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연간 2백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할 리튬을 생산하고 흑연 니켈의 생산기반도 충분히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일부는 도전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산업혁명 이후 가장 중요한 경제적 전환 중 하나인 탄소 세계로 이동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의 많은 부분을 통제하고 있어 미국 내 생산 기술을 갖추지 못하면 전기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정책으로 동맹국과 함께 핵심광물 매장지를 파악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등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과 호주 일본 등이 참여하는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과도 연결됩니다.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하는 미국의 조치에 세계적인 에너지 전쟁도 한층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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